수천 년 전 호주의 북쪽 끝. 데인디는 형 미니굴룰루의 세 번째 부인에게 욕정을 품는다. 형은 동생의 마음을 돌리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사랑과 복수, 납치, 그리고 마법에 관한 오래된 전설을 들려준다. 플래시백을 통해 보여지는 이야기는 데인디와 마찬가지로 형의 아내를 탐하다가 잘못된 복수로 끝이 난 젊은 청년에 대한 것이다. 100% 원주민 캐스팅과 토착언어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호주 최초의 장편극영화로, 욕망과 갈등, 그리고 그 해결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는 롤프 드 헤르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유려한 촬영과 더불어 유쾌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용서와 화해에 관한 아름다운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