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투항을 선포하고, 1946년 1월 19일 동경에서는 극동국제군사법정(동경심판)이 성립된다. 미국, 영국, 중국 등 11개국을 대표하는 각국의 법관들이 동경에 모이기 시작하고, 마침내 개정된 재판에 28명의 A급 전범들이 기소된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동경심판은 총 818번의 재판이 개정되었는데 419명의 증인들, 4336건의 증거와 함께 28명 전범들의 심문을 통해 속속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과 일본의 잔혹한 행위에 법정은 충격에 휩싸인다. 모든 심문을 마치고 판결을 내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법관들은 전범들의 유죄는 인정하지만 극형의 선도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결국 사형 선고는 표결에 부쳐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