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건축일을 하던 '제임스'는 양씨가문의 호화로운 대저택을 먼 친척으로부터 상속받게 되자 고향 타이페이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낡았지만 고풍스러운 저택이 맘에 들어 팔기를 권유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기댄서인 약혼녀 '요'를 설득해 그곳에서 둘만의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저택으로 그들의 친한 친구들을 초대해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자축하는 밤이 지나고... 그날부터 이상하게 '제임스'와 '요'를 제외한, 그 집에서 밤을 지냈던 사람들은 모두 12시가 지나면 기억을 잃고 어느새 그 집으로 되돌아와 있게 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경험하고 되고, 이후 하나같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윽고 그 저택에 숨겨진 엄청난 비극들이 하나 둘 씩 밝혀지게 되는데...
친구들이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공포와 불안에 떨던 ‘제임스’와 '요'는 이 집에 숨겨진 뭔가가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사실 그 저택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20년 전,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높이에서 15명의 일가족이 목매달아 죽었던 것이다. '요'는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임스'의 이모를 만나 과거 가문의 부을 위해 그 집에서 행했던 전통의식과 저주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비밀스런 의식으로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이 이 집안의 마지막 상속자인 '제임스'에게 저주의 손길을 뻗고 있음도 알게 된다. '제임스'와 '요'는 가문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저주의 손길은 항상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제임스'의 어렴풋이 남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하나 둘 씩 떠올리게 되며, 점점 더 저주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로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