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임을 잊었던 120일간, 1977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B리그 축구 팀의 골키퍼인 클라우디오는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다. 교외의 을씨년스러운 대저택, ’아틸라’에 감금당한 클라우디오는 심문, 구타, 굴욕과 배신이 난무하는 살아있는 지옥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고통이 존재하는 곳에서 그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단 한번의 기회! 감금된지 120일, 사형 선고가 확실해 보이자, 클라우디오와 3명의 죄수들은 목숨을 건 탈출를 시도한다. 폭풍우가 몰아 치던 어느 날, 창문을 열고, 옷을 홀딱 벗은 채, 텅 빈 공간 속으로 뛰어 내린 네 명의 청년들... 그들의 자유를 향한 거침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