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국 진행자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닐 도날드 월쉬. 여느 날들과 같았던 그날. 우연한 사고로 목이 부러지게 된다. 몸의 불편함은 마음의 병으로 옮겨지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삶의 어려움은 계속 되어 가고 도무지 빠져 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치닫게 된다.
위태하게 간신히 서 있는 닐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끝이 없다. 직장을 잃고 한동안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실업 수당까지 끊기게 된다. 집세도 밀려 지낼 곳도 없어지게 된 닐. 그는 하는 수 없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그곳에서 조차도 어려움은 계속 된다. 잠잘 곳 먹을 것 어느 하나도 편하지 못하다. 잠잘 곳을 위해, 먹을 것을 위해 자신을 버려야만 했던 닐.
계속될 것만 같았던 그의 불행은 작은 우연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라디오 주말 프로그램 디제이가 된다. 자신의 생활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지만 새로운 희망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회사가 망하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지고…… 어려움이 계속 될수록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자신의 불행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 의문의 시작은 닐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점점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것이 신과의 대화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