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이는 고등학교 2학년인 남학생이다. 그의 아버지는 대기업의 회장으로 우민이는 젊은 어머니와 둘이서 함께 살고 있다. 부유층인데다가 뛰어난 재능과 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친구들 앞에서 겸손하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착한 아이’ 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쉽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뒤늦게 만나게 되는데 같은 반이 ‘호진’ 이라는 친구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상속받을 재능으로 우민이를 보살펴온 어머니는 호진이의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게 되고 두 사람의 순수한 우정에 방해를 놓는다. 어렸을 적 상습적으로 어머니에게 폭행을 일삼아온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죄를 어머니가 모든 책임을 지고 교도소에서 수감 중 인 호진이에게도 친구는 먼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 앞에 나타난 우민이라는 친구와 그는 둘도 없는 사이로 발전을 하게 되고 우민이 어머니 몰래 뉴욕으로 떠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1등석 비행기좌석에 나란히 앉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모든 일이 잘 풀려간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꿈결 같은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을 때 갑자기 비행기 안으로 들어닥친 우민의 어머니에게 두 사람은 발칵된다. 순간 극심한 분노로 남모르게 안고 있는 뇌종양이 발작을 일으키며 우민은 쓰러진다. 이미 늦어버려 수술조차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민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호진의 어머니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할 것을 부탁한다. 우민이 떠나고 , 우민의 눈을 기증받은 호진의 어머니는 무사히 수술을 마쳐 예전의 시력을 되찾는다. 또한 우민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호진의 당시 불가피했던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재판을 받기 우민의 어머니와 호진은 재판장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