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의 히나미(고바시 메구미)는 평범한 여사원(OL, office lady)으로 동료들과 술을 마시러 다니거나 친구들과 차를 마시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처음 교제하고 있는 연인 타카하시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타카하시가 일이 바빠서 만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불만이다. 어느 날 회사에 잘생긴 상사가 부임해 온다는 소문이 사무실 젊은 여사원들 사이에 무성하더니, 새로 부임한 쿠와무라(호사카 나오키) 과장은 단정한 외모에 스마트한 이미지를 겸비한 중년의 신사였다. 히나미는 남자 친구와 소원해 지면서 쿠와무라 과장에 대한 호감이 점점 깊어 가고, 회계사인 아내 요코와의 무미 건조한 생활에 지쳐있던 쿠와무라도 히나미와의 만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거의 매일 밤 히나미의 집에서 사랑을 나누던 둘은 점점 불륜이라는 벽에 부딪히기 시작하다. 사랑과 갈등이 교차되며 히나미의 마음이 불편할 때마다 쿠와무라의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결혼반지가 클로즈업된다. 급기야 히나미는 남자친구 타카하시의 청혼을 거절하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