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의 메가 스타 아미타브 바흐찬(Amitabh Bachchan)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런던의 전통 있는 인도식당을 운영하는 60대 남성 부다뎁 굽타(Buddhadev Gupta)와 영국여행 중 우연히 그곳에 들른 아리따운 30대의 젊은 여성 니나(Nina)의 예기치 못한 사랑과 아름다운 결실을 담고 있다. 부다뎁과 니나의 사랑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역시 부다뎁보다 여섯 살이나 적은 니나의 아버지이다. 이들의 사랑이 맺어지는 과정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쪽은 오히려 여성들이다. 니나는 물론, 부다뎁의 가장 든든한 조언자인 아홉 살짜리 소녀 섹시(Sexy), 그리고 85살 된 부다뎁의 어머니가 바로 그들. 나이는 육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내세우며, 부다뎁이 니나의 아버지를 설득해 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이처럼 단순한 이야기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끌고 가며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발리우드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