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소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무툼]은 붕괴되어가는 브라질의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전문 배우 티아구 다 실바 마리스가 연기한 인물 티아구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유일한 형제 펠리프와 고립되어 살고 있다. 감수성 예민한 티아구는 배신과 폭력으로 가득한 당혹스러운 어른들의 세계를 목격하게 되고, 그 세계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영원히 등질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감독은 마리스의 내면을 드러내는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연기를 끄집어냄으로써, 어린 시절의 걱정과 고통, 아픈 상처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툼]은 시종일관 한결 같은 목소리와 분위기로 반향을 일으키는 영화로, 텅 빈 공허와 미지의 세계 사이에서 티아구가 해야 하는 선택을 숲과 사막의 풍경을 이용해 상징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