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복음을 들고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한국 땅에 들어온 지 120여년, 그동안 한국의 개신교는 1200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남한 최고의 종교 집단이 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 이면에는 차별의 그늘이 짙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영화는 가부장적인 국내 기독교의 권위를 기반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는 서울 YMCA의 기만과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 회원들의 투쟁을 다룬다. 그리하여 교회와 교회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차별의 문화를 비판하고 이를 통해 교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생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