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일랜드>의 삽입곡 "서쪽 하늘에"로 매니아 팬을 거느린 에스닉 밴드 ‘두 번째 달’의 두 멤버(김현보, 박혜리)가 한때 객원싱어로 참여했던 ‘린다’를 따라 아일랜드 여행을 떠났다가 그만 그들의 음악에 매료되고 만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그들은 국내 유일(?)의 아이리시 밴드 ‘바드’(BARD: 캘틱어로 음유시인)로 다시 태어나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때 이들 손에 달랑 들린 건 자신들의 연주가 담긴 CD와 각자의 분신과도 같은 악기가 전부다. 이후 ‘두 번째 달 바드’의 다섯 젊은이들이 영화 <원스>의 배경으로 우리에게도 이젠 낯설지 않은 아일랜드의 크고 작은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살아있는 음악적 전통을 몸소 느끼고 배우고, 또 스스로 달라져가는 과정을 때론 담담하게, 그리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는 영화제 기간 동안 마련된 두 차례 상영회가 모두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관객으로부터도 열띤 반응을 얻어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단 ‘특별언급(Special Men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