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점점 더 더러워져가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북경어 강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쑤이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매춘여성을 상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때문에 경찰서에 호출된 쑤이는 경관인 왕위의 호의로 아버지가 무사히 풀려나게 되자 그에게 몸을 허락한다. 왕위에게 여러 명의 애인이 있음을 알게 된 쑤이는 분노와 절망감에 점점 더 집착하게 되고 그녀는 결국 왕위의 권총을 훔치기에 이른다. 한편, 그녀의 수업을 듣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 중에는 “이리역 폭발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중국으로 온 한국인 김광철이 있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면들을 발견하고 마음속으로 의지하고 있던 쑤이는 그가 중국도 한국만큼이나 지겹다며 몽골로 떠난다는 말에 의지할 곳을 잃고 절망한다. 그녀를 옥죄는 현실 속에서 그녀의 삶은 점점 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