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텐은 덴마크의 남쪽 섬 출신이지만, 코펜하겐으로 와서 직장도 잡고, 회사 사장 딸과 결혼식을 막 올린,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청년이다.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을 찾아 시골 농장으로 떠나게 된다. 홀로 남은 정신지체 장애인인 형 루드를 혼자 둘 수 없게 된 크라이스텐은, 형을 돌보며 집안 일을 해 줄 사람을 찾아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내게 된다.
코펜하겐에서 고급 콜걸로 일하면서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리바는 스토커의 음란전화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지긋지긋한 직업과 끈질긴 스토킹으로부터 벗어나고만 싶은 리바는 가정부를 구하는 신문광고를 보고 농장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리바의 말썽쟁이 남동생 비야크까지 농장에 합류하면서 크라이스텐, 리바, 루드, 비야크, 이렇게 네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각자 말 못할 비밀과 깊은 슬픔을 지니고 있는 네 사람 사이에는 평범하지 않은 우정과 예기치 못한 애정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