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이는 해운대 주변 횟집의 아들이다. 주변에 횟집이 많이 늘어나 장사가 안되고, 그래서식구들 모두 돈이 부족해 힘들어 한다. 부엌에서 일하는 이모님은 황혼이혼을 했다.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고, 그래서 희망도 없다. 아직 어린 조카 호성이는 항상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다닌다. 갑이의 어머니는 편찮으시다. 운동을 해서 나아지기를 갑이는 바라지만 어머니의 관심사라고는 횟집의 장사와 아들의 결혼뿐이다.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집과 장사를 물려주어 집안이 살아나길 빌지만, 갑이는 그걸 바라지 않는다. 어느날 갑이는 길에서 고양이를 한 마리 주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