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바꾸고 자신을 알게 된 남과 여 일상 속에 푹 빠져 살다 보면 평범함이라는 것이 주는 행복에 둔감해지기 십상이다. 영화의 주인공 아리안과 휴고가 그렇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인지라 서로를 너무 몰랐던 두 사람은 말도 안되는 역할변신실험을 시도하게 된다. 점점 여자가 되어가는 남편과 점점 남자가 되어가는 아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남녀는 달라진 역할에 큰 갈등을 겪게 된다. 과연 남자는 진정 바보이고, 여자는 진정 복잡한 것일까? 책 읽기 귀찮은 부부, 갈등을 겪는 부부라면 필히 감상해야 할 영화, 바로 체인지 사이드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