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행위가 여성의 삶에서 최고의 정점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믿고, 또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타고난 모성애를 받아들인다. 레베카와 유리안은 태어날 아들을 기다리며 예비부모의 기쁨을 경험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이가 태어나자 레베카는 무력감과 실망을 느낀다. 모성애를 느낄 수 없는 레베카는 아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우울증에 빠져든다. 자신이 엄마가 될 수 없다고 느낀 레베카의 무력감은 유리안과의 관계마저 악화시키고 그녀의 신경쇠약증은 최고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