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뉴욕 퀸즈. 텍사스 대학에서 연기와 극작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오피스 걸이 된 줄리 파웰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혼자만의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름하여 ‘줄리아/줄리 프로젝트’로서, 1950년대 프랑스의 유명 주방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미국여성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소개된 524개의 요리법을 1년동안 직접 재현하여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작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처음 요리했던 감자 수프야 쉬었지만, 그 이후 요리들은 점점 복잡해지면서 많은 노력과 정성을 요구한다. 한밤중에 버터를 사기위해 남편 에릭이 출동하는 등 각가지 소동이 이어지는 동안, 줄리는 자신의 조그만 부엌이 창조의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로 바뀌어가고 동시에 자신의 인생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과거의 줄리아 차일드 역시 처음부터 유명했던 인물은 아니었다. 1940년대에 미국 외교관인 남편 폴을 따라 프랑스 파리에 온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