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옹정제는 두 왕자 홍주와 홍력을 유달리 아낀다. 그 중 홍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이 특출해 황제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데 홍주가 이를 점점 시기하게 된다. 황제는 노환으로 몸져 눕게 되어 급히 왕위계승에 대한 유서를 작성하고 홍주는 황제가 홍력을 점찍었음을 알게 된다. 권력에 대한 야심으로 홍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홍력을 없애버리려 하지만 최고의 무림 고수인 증정이 홍력을 줄 곧 보위하고 있다. 한편 홍력은 홍주의 꾀임으로 궁바깥을 유람하다가 명조 부흥을 외치는 무리들에게 붙잡힌다. 그곳에서 홍력은 소옥과 금봉이라는 두 여인을 만나는데 미모가 빼어난 그녀들은 동시에 홍력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홍력은 소옥에게만 마음을 주어 금봉의 질투심을 자극한다. 수 많은 음모와 위협을 이겨내고 결국 홍력은 왕위를 획득해내지만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차지할 수는 없었다. 소옥은 궁안의 암투와 홍력의 야망에 환멸을 느껴 자결하고 만 것이다. 온갖 괴로움이 홍력을 주춤거리게 하지만 그는 청조의 현제 건륭황제로서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