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선택한 천재시인과 그를 선택한 젊은 여인의 비극적 사랑 이 영화는 독일 19세기의 유명한 시인 클레멘스 브렌타노와 부유한 은행가의 딸 아우구스테 부스만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다. 시인과 17살난 부잣집 딸의 연애 행각은 당시의 독일 사회의 관습에 통렬히 위배되는 충격적인 스캔들이었다. 결국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아우그스테는 시인과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인다. 사랑의 달콤한 환상에 젖어서 시작한 결혼 생활은 하지만 점점 치열한 싸움으로 치닫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친다. 낭만적인 아우구스테는 사랑과 시, 인생과 예술, 그리고 일상과 이상향 사이에 간격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는 시인인 남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나는 이상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해보려고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