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 프리섹스주의의 태동을 지켜보고 자란 어린 스티브와 에릭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본성에 충실한 야생을 기대했지만 그들이 성인이 됐을 때 세상은 생존 경쟁이 치열한 정글로 변하였다. 시류에 맞춰 그들은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스티브는 만화를 그리고 에릭은 샐러리맨이다. 스티브의 아내 클레어는 에릭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에릭의 아내 에이미는 꽃집에서 일한다. 두 부부는 자주 만나며 우애를 키우는데, 매번 에릭의 지나친 농담이 분위기를 망친다. ‘스와핑’을 해보자는 에릭의 농담, 소심한 에릭의 순진한 농담이다. 그런데 자신의 만화가 광고주로부터 외면을 받자 절망한 스티브는 에릭의 농담을 실행하여 분위기 전환으로 삼고자 한다. 세상의 여자라곤 에이미밖에 모르는 에릭의 반대와 두 아내의 극심한 반발이 있었지만 설득의 설득을 거듭하여 농담은 현실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