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물 간, 미조로기 하지메. 일찌기 이바라키에서 발매한 곡이 오리콘 30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그 후 별 볼 일 없는 활동을 해오다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DJ로 오게 된다. 그런 무렵, 그 팬이었던 미키와 결혼하게 된다. 어느 아침, 눈을 뜨면, 미키의 이불에 무슨 껍질 같은 것이 떨어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사람의 형태를 한 피부의 '허물'. 이를 미키에게 묻는 미조로기. 미키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같은 남자와 섹스를 반복하면, 어느 날 돌연 '탈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키는, 사랑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보고 이해해주길 바랬다고. 신진대사의 돌연변이라고 생각해버리면 될 것이라고 미조로기는 생각했다. 단지 껍질이 벗겨지는 것뿐이야라고. 사실 누구나 껍질은 벗겨지는 거잖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미조로기는 동생 테츠와 신곡을 발표하는 등 음반활동을 하던 중 외도를 하게 되고, 테츠는 이런 미조로기와 싸우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결국 둘은 화해하고, 미키는 탈피 다이어트란 책으로 일약 스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