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식(김학) 일당은 양공주 촌에서 살면서 미군부대의 창고를 털어 시장에 내다파는 일을 한다. 동생 동식(조해원)은 형 영식을 찾아 서울에 왔다가 시장통에서 형을 발견하고 양공주 촌으로 들어간다. 동식은 영식에게 어머니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자고 하지만 영식은 동생에게 먼저 내려가 있으라고 말하고, 소냐(최은희)에게 큰 건을 하면 시골로 같이 내려가 결혼하자고 한다. 반면 소냐는 동식을 마음에 두고 댄스파티날 밤 영식 일당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동식을 유혹한다. 소냐와 동식은 강변에서 밀회를 즐기다 영식에게 들키고, 영식 일당은 미군 수송 열차를 털기 위해 출발한다. 소냐는 동식과 도망가기 위해 헌병대에 신고하고 헌병대의 추적을 받은 영식은 총격전 끝에 트럭이 뒤집혀 가까스로 도망친다. 뒤쫓아 온 소냐는 영식의 칼에 찔려 죽고 영식도 동식에게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상으로 죽는다. 동식은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던 양공주 주디(강선희)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