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게의 만화 삽화를 그리는 일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해가는 가난한 청년 가네조코 나시타로는 월세는 커녕 한끼 식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맨밥과 직접 그린 반찬 그림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만화가 지망생이다. 열심히 그린 만화는 번번히 출판사에서 거절당하는 나시타로는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교사를 지망하는 착하고 예쁜 유리에게 한 눈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나시타로. 한 번이라도 말을 걸어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알고 보니 그녀를 사랑하는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다른 사정을 가진 5명의 남자들이 완소녀 ‘유리’의 주변을 맴돌며 고백하기 위한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 과연 나시타로는 유리를 향한 순정남들의 애틋한 사랑은 모두 물리치고 유리에게 당당히 고백하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