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되려던 다 폰테는 방탕한 생활로 베니스에서 추방당한다. 다 폰테의 시적 재능을 높이 산 카사노바의 도움으로 음악의 도시 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모짜르트와 함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만 그의 자유로운 생활은 계속된다. 다 폰테의 성공을 축하하던 카사노바는 자신을 모델로 ‘돈 조반니’를 새롭게 만들 것을 제안하고, 다시 한번 최고의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그는 모짜르트를 설득해 오페라 작업을 시작한다.
베니스에서 아쉽게 헤어졌던 아네타와 우연히 재회한 다 폰테는 아름답고 순수한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용기를 내 아네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지난날 그의 자유로운 여성 편력에 진심을 믿지 않고 냉정히 돌아서는 그녀... 다 폰테는 아네타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결말의 ‘돈 조반니’를 써내려 가기 시작하는데…
영화제 소개글. 18세기를 풍미한 작사가 로렌조 다 폰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가 대본을 쓴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에 관한 영화.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2009년 최신작. 18세기, 모차르트의 오페라 대본을 비롯하여 최고의 작사가로 명성을 날린 로렌조 폰테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우라 감독이 매혹 된, 모차르트의 뛰어난 오페라를 완성시킨 장본인이자 당대 최고 바람둥이 였던 로렌조 폰테의 파란만장한 예술과 인생이 올 MEFF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