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에 대한 새로운 해석. 1866년 정월,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령이 포고되고, 불과 수개월 동안 8천 명이 참수된다. 신자들을 쫓는 군대 속에는 참수당한 이들의 피로 목을 축이는 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10년, 왕따 고등학생 심단은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여자를 구하려다 흡혈족에게 물린다. 그날 이후 그에겐 신기한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약자로 짓눌린 운명, 이제 사상을 가져라!
학원 폭력에 시달리며 고단한 나날을 보내는 심단은 어느 날 얘기치 않은 사고로 흡혈귀가 된다. 그날 이후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혼란도 잠시, 심단은 새로 생긴 능력으로 선로에 떨어진 시각 장애인을 구하고, 그의 이야기는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이제, 사람들은 그를 “히어로”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한편, 심단의 친구들은 하나 둘 그의 능력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긴 잠에서 깨어난 악의 세력은 그가 짝사랑하는 미아와 주변 사람들의 목숨까지 노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