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판이한 성격의 이복형제 영후와 영욱은 서로에게 알수 없는 친밀감을 갖는다. 그런데 영후는 영욱이 노래하던 싸롱에서 영욱의 애인인 민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하게 된다. 영후는 민정이 동생의 애인인 줄 알면서 부터 민정을 피하려 하지만 자신의 생모가 재혼하던 날 저녁 뒤엉켜진 기분에서 민정과 만나게 되고 밤을 함께 지내고 만다. 그뒤 영후는 영욱에 대한 죄책감에 침울해 하고 영욱은 민정이 영후를 사랑한다는 말에 절망한다. 민정은 영욱의 간곡한 부탁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던 중 임신한 사실을 깨닫는다. 민정의 임신에 영후는 떳떳하지 못한 새생명을 미워하며 자신과 민정을 조롱한다. 이에 격분한 영욱은 민정을 차에 태우고 달려오는 기차속으로 차를 몰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