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규'가와 '캐플릿'가는 항상 사이가 좋지 않다. 몬테규가의 아들인 로미오(로렌스 하비)는 친구들과 함께 캐플릿가의 무도회를 망치기 위해 나타난다. 캐플릿가의 무도회에서는 13살인 쥴리엣(수잔 센탈)의 결혼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도회장에서 만난 로미오와 쥴리엣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이후 가문끼리 앙숙인 것을 알면서도 사랑의 맹세까지 하고 결혼 첫날 밤을 보낸다. 하지만 두 가문의 대립은 나날이 심해지고 쥴리엣의 사촌에게 친구을 잃은 로미오는 격분하여 캐플릿가의 청년과 결투하여 승리하지만 추방 당한다. 한편 쥴리엣은 아버지가 결정한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자 신부에게 도움을 청한다. 신부는 40일 후에 다시 깨어날 수 있는 약을 준다. 쥴리엣은 이 약을 먹고 죽는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로미오는 괴로워하다가 쥴리엣의 무덤 앞에서 자살하는데, 쥴리엣은 깨어난다. 깨어나 죽어 있는 로미오를 본 쥴리엣도 따라서 자살해버린다. 두 가문의 대립은 이로써 종지부를 찍는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인 <로미오와 쥴리엣>은 지금까지 수없이 영화화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