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시대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를 배경으로 한 섹스코미디.
말괄량이 아가씨 타치바나 쿄코는18세가 되어 혼사 이야기가 오갈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어린애처럼 행동한다. 홀아버지와 함께 사는 대저택에는 하녀와 집사, 그리고 교코를 애지중지 모시는 고용인 ‘로쿠스케’가 있다. 로쿠스케와는 어려서 친구처럼 지내며 함께 자란 사이지만 성인이 되면서 신분의 차이로 더 이상 친구처럼 지낼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닳는다.
저택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다락방이 있다. 호기심 넘치는 쿄코는 항상 그 방을 궁금해 하다가, 아버지의 서랍에서 열쇠를 몰래 꺼내 들어간다. 그 방에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이 있는데, 모두가 성행위에 사용되는 기구이다. 쿄코의 아버지는 겉으로는 자상한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기구 수집가로서 밤마다 하녀와 함께 다락방에서 음란한 행위를 즐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쿄코는 다락방에 중요한 가보가 숨겨져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하게 생긴 물건들에 실망한다. 그 중 버섯을 닮은 물건 하나를 꺼내와 로쿠스케에게 보여주며 무엇에 쓰는 것인지 묻지만 로쿠스케도 모르기는 마찬가지.
그러던 중 하녀로부터 밤 늦은 시간 다락방을 올라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겠다는 말에 몰래 찾아간 그곳에서 아버지와 하녀가 음란한 행위를 즐기는 장면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것이 음란한 행위인지도 모르는 쿄코는 로쿠스케와 그 행동들을 하나하나 따라하기 시작한다.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사이가 좋아지는 딸과 고용인을 보다 못한 아버지는 집안끼리 정혼한 남자에게 시집 보내려 한다. 쿄코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쫓겨난 로쿠스케를 찾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