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프는 남자친구의 초대를 받아 지금 막 서울에 도착했다. 처음 만난 도시, 서울은 낯설지만 사람들의 친절함에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그것도 잠시, 도착한 직후 남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고, 당황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는 앨리프는 일단 며칠 기다려 보기로 하지만 처음 와 본 낯선 곳인지라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도 둘러보지만 심란한 마음만 더 해질 뿐. 그러다 경복궁에서 여행 가이드 '남현'과 마주친 그녀, 잠깐이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