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의 라이트가 비추고 있는 곳에서 구덩이를 파고 있던 기수는 아기를 안고 있는 민정에게 공구상자를 꺼내오라고 한다. 잠시 후, 트렁크 앞에 멍하니 서 있는 민정을 보며 뭔가 잘못된 듯 다급히 차로 달려가 트렁크 안을 보자 그 안에 있어야 할 시체가 보이지 않는다. 기수는 남자를 찾기 위해 산을 뛰어 내려가지만 그 사이 민정은 기수가 내려갔던 반대방향으로 뛰어 내려간다. 한참 후, 민정은 절뚝이며 내려가는 남자를 발견하고 다가가지만 남자는 거부하며 소리 지른다. 민정은 자신도 택시 승객이었다고 같이 도망가자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