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더운 여름날, 한 시골의 외딴 화장실에 하나 둘씩 사람들이 갇히게 된다. 며칠이 지나고 5번째 사람이 들어올 때 드디어 문을 잡게 되고 모두들 기뻐하며 밖으로 뛰쳐 나간다. 하지만, 눈 앞에는 끝도 없이 반복되는 화장실만 펼쳐져 있을 뿐이다.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모두 충격에 빠지고 혼란스러워 하던 중 6번째 사람이 들어온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더 이상 아무도 들어오지 않자 자신들이 갇히게 된 이유와 그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모두 이 지역에 살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 둘 실마리를 풀어가던 중 18년 전 이 화장실에서 억울하게 죽은 봄이라는 소녀의 영혼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두 충격에 휩싸인다. 잠시 후 각자 봄이와의 관계에 대해 털어 놓지만 왠지 진실을 숨기는 듯한 모습들이고 과연 봄이는 18년이 지난 지금 왜 이들을 불러 모았을까? 그리고 그들은 과연 이 화장실을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