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호는 아내와 별거중인 조각가다. 그리고 젊은 애인, 민희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종호의 아내와 딸, 연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딸은 죽고, 아내는 코마상태에 빠진다. 한편, 준구는 앞길이 전도 유망한 환경공학과 교수다. 아내 선미와의 사이에 아직 애가 없다는 것만을 제외하곤, 그리고 어느날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다. 그들이 어느 여자와 소녀를 치게 되고 뺑소니를 하게 된다. 그리고 두려운 나머지 그냥 시간이 흘러가기만 바란다. 최소한 교통사고를 냈던 거리에 프랑카드가 걸리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