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원치 않는 결혼에 지쳐있고 환멸을 느낀 백작부인 롤라 몽테스는 가출을 감행한다. 여러 곳을 돌며 자유를 만끽하지만 여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차별을 겪으면서 타락을 거듭하다가 결국엔 서커스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막스 오퓔스가 연출한 마지막 영화이자 컬러로 작업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퓔스 사후, 1960년대에 한 번 감독이 의도한 버전으로 복원이 되었고 2008년에는 오리지널 테크니컬러로 다시 한 번 복원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008년 복원판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