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 감독의 <허기>는 배가 고파서 기억까지 먹어버리는 죽은 자들의 슬픈 판타지로 <사생결단>과 <미인도>의 열연을 펼쳤던 추자현이 출연한다.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한지혜 감독만의 색깔로 새롭게 해석한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유신 아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현우와 파충류 소녀로 유명한 김디에나가 출연하여 독특한 호러 판타지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김태곤 감독의 <1000만>은 1,000만 관객시대에 자꾸만 예술하려는 신인 김감독의 목숨을 건 제작기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로 <조선명탐정> <아저씨> <약탈자들>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김태훈이 주연을 맡아 김감독을 살벌하면서도 코믹하게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