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얼거리며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칸’은 테러용의자로 몰려 심문을 당한다. “내 이름은 칸, 나는 대통령을 만나야 해요”그는 왜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 걸까? 미세한 자페증을 앓고 있지만 지적인 능력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칸은 “세상에는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만 있다”고 어머니에게 배우며 따뜻한 보살핌으로 밝고 씩씩하게 성장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하나뿐인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화장품 세일즈맨으로 성공한 그는 우연히 만난 멋쟁이 싱글맘, ‘만디라’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9. 11 테러 이후 이슬람이라는 이유로 새로 얻은 아들의 생명까지 빼앗기게 되자 슬픔을 참지 못한 만디라는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리고, 칸은 만디라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