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보석 디자이너 제일교포 3세 상미는 계약건으로 부산으로 출장을 오게 되지만 상대방의 고압적인 태도로 결국 계약은 성사되지 못한다. 할아버지 무덤에 찾아갔다가 벚꽃에 반해 돌아다니다 길을 잃은 상미는 교사인 승우의 도움을 받게 되고 둘은 호감을 갖지만 상미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헤어진다. 일본으로 돌아온 상미는 불륜상대였던 카메라맨에게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받고, 헤어진 후 뒤늦게 터진 스캔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잠시 부모님 집으로 몸을 숨긴 상미는 한국으로부터 온 한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생각지도 못한 승우의 러브레터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