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하루 - ‘엄마 찾아 삼만 리(Good-bye])’, 김종관 감독. “사요나라 서울, 사요나라 아버지…” 노트북 사기 판매로 돈을 모으는 고등학생 종환과 그의 친구 영수. 종환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여비를 모으는 중이다. 시장에서 태극기를 파는 아버지의 피곤함과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학교 생활에 지친 종환에게 서울(집)의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 반면 단지 엄마가 있으리라는 기대에 일본이라는 나라는 종환에게 알 수 없는 이상향으로 느껴진다.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마지막 작당을 꾸미는 종환과 영수. 날것으로 보여지는 소년의 성장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