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의 스캔들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톰 릭스 (에단 호크). 대학에서도, 평단에서도 그를 외면하고, 딸에게 조차 접근금지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무작정 딸과 만나기 위해 파리를 찾은 그는 멀리서나마 딸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행복하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여권과 돈을 비롯한 모든 소지품을 도둑맞은 톰. 첩첩 산중이다. 끔찍하기만 한 생활 속에서 우연히 살롱의 파티에 참석한 톰은 너무나 신비하고 매력적인 마르짓(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을 만난다. 그녀와 만나는 것은 그녀가 지정해준 날과 시간에 한정되지만, 그들은 첫 만남부터 짜릿한 정사를 갖고, 그 만남으로 점점 서로에게 매혹되어간다. 그의 유일한 일은 그는 아랍계 호텔 주인이 주선한 경비 일을 하며 글을 쓰는 것. 하지만 경비를 보는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그리고 그를 협박하던 옆 방 건달이 끔찍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톰을 괴롭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살해당한다.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되어 , 알리바이가 필요해진 톰은 경찰에 마르짓과의 만남을 털어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