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리는 이미지 영상 제작사에서 일하면서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다. 다름 아닌 남자의 몸을 찍어 수집하는 것이다. 급기야 사장에게 몸을 바치면서까지 남자의 몸을 찍는 기획안을 통과시키고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마야의 남자친구인 무카이까지 유혹해 사진을 찍는다. 화가 난 마야는 사진에 찍힌 남자들을 동원해 사기리를 곤경에 빠뜨리지만 그녀는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취미생활을 계속해 나간다. 그러다 중년 남자인 와다를 만나 모든 걸 털어 놓으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깨닫고 그 일을 그만 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