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잃은 낸시(한국, 인터넷 아이디)는 인터넷 교환사이트를 통해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런던에서 만난 주드는 낸시와 함께 한달 간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는 가이드가 되어 준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둘은 공통점이 많다는 이유로 급속히 친해진다. 영국의 시골을 여행하면서 낸시 또한 많은 것을 느낀다. 주드는 낸시가 음악에 재능이 있음을 알고 도와주려고 한다.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날, 주드에게 약혼녀가 있음을 안 낸시는 아픈 몸을 이끌고 혼자 여행을 떠난다. 산 정상에서 생일선물을 받은 낸시는 그에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게 되고… 음악이 완성된 날, 낸시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낸시, 그런 낸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주드… 두 사람은 공항에서 이별을 앞두고 망설이게 된다. 주인이 뒤바뀐 아이팟(ipod)에서는 애절한 주드의 음성이 낸시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