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두 남녀는 어느 호텔 방에서 뜨거운 관계를 갖는다. 이들은 그저 하룻밤 상대가 필요했을 뿐이다. 관계 후, 단순한 호기심에 서로의 신상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저 서로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대화였지만 두 사람은 깊은 고민까지 털어놓게 된다.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아내와 헤어졌으며, 여자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혼란스러운 남녀, 하지만 대화가 깊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도 깊어진다. 만난 지 몇 시간 만에 사랑에 빠진 이들. 하지만 남자는 아내 생각을 떨칠 수 없고, 여자는 결혼이 싫어졌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마음을 추스르는 두 사람은 작별인사를 하고 각자 호텔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