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독일군 전함 그라프 슈페(Graf Spee)호는 남대서양 부근에 있는 연합국 상선들을 공격하기 위해 항해 중이다. 한스 랑스도르프 선장은 월등한 속력을 자랑하는 그라프 슈페호를 이용해 연합군 측 국적의 선박들을 차례차례 침몰시킨다. 이에 영국 해군이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 그라프 슈페호와 치열한 전투를 펼친다. 수세에 몰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게 되자, 랑스도르프 선장은 배를 포기하고야 만다. 독일함대의 자존심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