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군사 접경지역 820지대. 오늘도 북한 초소에선 북한 정권과 체제를 비난하며 심리전 전단지를 살포하는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대남 심리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820지대, 남측 수색대 숙영지. 남한 수색대 권진경 소위 외 세 명은 ‘야외 종합 훈련’ 철수를 하루 남기고 어색한 분위기다.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여자 엘리트 소위 진경이 제대를 한 달 남겨놓은 노병장에게 강한 얼차레를 주고 있는 것. 신입 소위와 말년 병장 사이에 뭔가 터질 것 같은 불길한 기류가 계속된다. 한편 사진학과 동아리 준임 일행은 출사를 나왔다가 길을 잃고 820 지대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이때 울리는 한발의 총성!
준임 일행은 두려움에 빠지고 권진경 소위와 대원들은 총성의 진원지를 찾아 나서지만 총성의 진원지로 압박해 갈수록 남한 수색대 대원들은 한 명씩 사라지고 820지대는 점점 정체를 알 수 없는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