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청년사업가 박진영은 오랫 동안 찾지 못했던 과거의 애인 수지를 찾으려고 고국을 방문한다. 그동안 심부름 센타의 성호에게 신원 조회를 부탁했으나 별반 결과가 나타나지 않자 직접 나선 것이다. 한편 과거의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 수지는 그 충격으로 자포자기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호텔의 콜걸로 전락하고 하루하루를 술과 담배와 섹스에 의지해 살아가는 타락한 여자가 되어 버렸다. 천신만고 끝에 박진영이 수지를 찾아서 둘이 관계가 다시 가까워질 무렵 두사람의 관계를 부러워한 수지의 친구 선애가 중간에 끼어들며 삼각관계가 성립되고 결국 박진영은 선애의 유혹에 무너진다. 선애가 박진영과의 결혼을 발표하는 순간 수지는 또 한번 인생의 패배의 맛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