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예기치 않은 사고로 중국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양밍’은 어느 날 길에서 갑자기 혼절한 ‘수호’라는 아이를 알게 된다. 아빠 없이 철 없는 엄마 ‘은주’와 단 둘이 살아가던 ‘수호’는 마침 보모를 구하던 차에 따뜻하고 듬직한 ‘양밍’을 적합한 사람으로 선택한다. ‘양밍’을 잘 따르는 ‘수호’와는 달리, 엄마인 ‘은주’는 외국인이고 낯선 남자였던 그에게 거리를 두려 하지만 곧 그의 따뜻함과 자상함에 이끌리게 되고 ‘수호’와 ‘양밍’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어 간다. 하지만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던 ‘수호’와 절망과 슬픔 속에 살아가는 엄마,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양밍’ 이 세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생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모두는 혼란스러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