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업도시인 히타치 시내의 조그만 프레스작업업체는 지난해 3월 11일 쓰나미 참사를 겪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복구작업에 들어간다. 시오리는 동료들과 남편 켄지와 함께 일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시오리는 키타미 공장으로 파견을 나갔던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는 전화를 받게된다. 남편과 함께 파견을 나갔던 남편의 부하직원 타쿠미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고 한다. 타쿠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오리는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닥쳐온 상실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타쿠미를 미워한다. 시간이 지나 시오리는 남편의 죽음이 전적으로 타쿠미만의 책임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점차 타쿠미를 받아들이게 된다. 한때 경영난에 허덕이던 공장은 타쿠미의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게 된다. 시오리와 타쿠미는 서로에게 이끌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침내 타쿠미는 시오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이 영화는 한때 증오했던 한 남자를 용서하고, 과거를 극복해 가는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