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영화를 찾는 수집가 벨린저는 상영 당시 관객들로 하여금 극심한 혼란과 유혈 사태를 일으켰다고 알려진 "세상의 완전한 끝"이라는 영화를 찾고 있다. 벨린저의 의뢰를 받은 프로그래머 커비는 필름을 찾기 위해 기이한 여행을 시작하지만, 불안한 징후들이 다가오고 영화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목숨을 걸고 프린트를 손에 넣은 커비로부터 마지막 남은 필름을 넘겨받은 벨린저가 알게 된 영화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영화 제목인 ‘담배 자국’이란 영사실에서 필름을 갈아 끼우는 과정에서 생긴 필름의 구멍을 뜻한다. 마치 담뱃불이 타들어가는 듯한 모습의 이 자국은 바로 현실과 환상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백만장자인 영화수집가 벨린저는 대단한 영화광이다. 그는 영화제에서 한 번 상영으로 중단된 필름들을 수집하고자 한다. 드디어 전용 극장의 영사기가 돌아가고 주인공은 상상을 불허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호러의 제왕 존 카펜터가 만든 보증수표 호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