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전으로 방사능 폭풍이 도시를 덮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옥도와 다름없는 세상에서 짐승처럼 버텨나간다. 무법천지가 된 도시에선, 쓰레기를 버리듯 인간을 버리고, 길거리에선 돈 대신 살아있는 인간의 피를 강탈한다. 어머니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페기는 이런 세상과는 안 어울리듯 아름답고 순진한 소녀지만, 식당을 찾은 불량배 잭에 이끌려 쾌락과 향락의 클럽 둠 룸으로 향한다. 클럽이 선사하는 메인 이벤트는 시체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죽은 자의 춤". 그리고 그곳에서 엘렌은 상상치도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음산한 클럽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빌리 코건(스매싱 펌킨스)의 퇴폐적이고 강렬한 록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나는 전설이다>로 유명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소설이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