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서 소근거려줘, 너의 마음을… 3·11의 일본 대지진 때, 방에 혼자 내버려진 것 때문에 남자친구 슈이치와 헤어진 에나는 대학 재학 중 취직이 확정되었던 기업에서 지진 재해의 영향으로 내정을 취소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래서 계속해 취업준비를 해야 했었는데 에나는 다른 문제가 또 있었다. 소극적인 성격에다가 원인 불명의 난청에 시달려 고민이던 그녀는 보청기를 사용해야했었고, 덕분에 취업이 되지 않았다. 그런 어느 날 에나에 대학 시절의 친구와 우연히 만나고, 그녀가 일하고 있는 "귀 파주는 가게"에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