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영화 연출 데뷔를 앞둔 김감독의 집에 시나리오 작가인 조작가가 찾아온다. 두 사람은 로맨틱코미디 작품의 주인공 남녀가 처음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두고 실랑이를 한다. 여자인 작가는 그 중요한 순간에 키스를 해야 한다고 하고 남자인 감독은 키스로는 약하다며 한 번 (섹스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완강한 감독에게 밀려 그만두겠다며 집을 나가는 조작가. 하지만 저녁이 돼서 와인 한 병을 들고 다시 감독의 집을 찾아오는데...